▲ 대구FC 세징야는 지난달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 대구FC 세징야는 지난달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둔 대구FC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포항 스틸러스 사냥에 나선다.

대구는 오는 25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포항을 상대로 K리그1 26라운드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17일 상주 상무와의 대결에서 1-2로 패하며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상주전은 리그 4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전반전에만 2골을 헌납하며 승점 쌓기에는 실패했다.

반면 포항은 최근 8경기 7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승점 47로 리그 3위에 있는 포항은 이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확보했다.

4위 상주와도 승점 6 차이를 보여 3위 자리를 확정 짓는 분위기다.

포항은 우승 경쟁으로 갈 길이 바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를 연달아 잡으면서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특히 지난 18일 리그 1위인 울산을 상대로 4골을 뽑아내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팀 득점은 올 시즌 51골로 1위 울산 51골과 공동 1위에 있다.

최근 8경기 동안에만 22골을 몰아쳤다.

또 대구 세징야가 지켜왔던 개인 최다 득점 2위 자리(16골)는 포항 일류첸코(17골)에게 내줬다.

포항 팔로세비치와 강상우도 각 13골과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포항과의 올 시즌 전적에서 1무 1패로 대구가 밀린다.

대구는 포항의 공격력에 대비한 전술을 구상 중이다.

득점력이 좋은 포항 선수들의 발을 묶고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 차단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일 포항전에서는 대구 에이스 세징야가 멀티골을 기록한 바 있어 포항 못지 않은 공격력도 기대된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DGB대구은행파크에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 점은 대구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FC 이병근 감독대행은 “포항의 측면 크로스 시도를 차단함과 동시에 다득점 중인 일류첸코나 플레이메이커 팔로세비치 등을 경계해야 한다. 상대가 잘하는 플레이를 저지할 수만 있다면 승산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유관중 홈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팬들을 위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포항전 홈경기 온라인 예매는 개방한 지 3일 만에 3천30석이 모두 매진됐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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