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철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 …경북도 올해 농기계 사고 46명 사망

발행일 2020-10-21 19: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소방본부 소속 119구급대원이 경북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추수철을 맞아 경북지역에서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의성군에서는 경운기 운전 중 부주의로 운전자가 경운기에 깔리는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앞서 11일 청송군에서는 농약살포기(SS기)가 뒤집혀 운전자가 깔려 숨졌다.

경북소방본부가 빅 데이터를 활용해 올해 환자이송현황을 분석한 결과 농기계 안전사고 인명피해는 610명 발생했다.

특히 추수가 시작된 9월에만 110명(사망 7, 부상 103)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농기계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39명)보다 늘어났다.

사망사고를 낸 농기계 기종별로는 경운기 34명(73.9%), 트랙터 5명(10.8%), 농약살포 SS기 5명(10.8%) 등이다.

지역별 사망자 발생 현황은 안동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천·의성이 각 5명, 경주·영주·영천·상주·예천이 각 3명이었다.

경북도 남화영 소방본부장은 “농기계 사고는 대부분 운전자의 부주의 및 안전수칙 미 준수 등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사고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농기계 조작 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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