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교감 협의회 개최



▲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의 꿈키움 멘토링 체험활동 장면
▲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의 꿈키움 멘토링 체험활동 장면
대구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황윤식) 26일까지 15일간 초등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교감 협의회를 개최한다.

서부교육지원청은 공단지역과 소규모학교 등이 많아 다른 교육지원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하다. 또한, 저소득층 자녀가 많아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우수경력교사 유입으로 교육균형 발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서대구공단, 비산염색공단, 대구3공단 인근의 초등학교 5개교를 포함하여 주변의 4개교 등 약 9개의 소규모학교에 대한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

서부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육공무원인사관리원칙(초등) 중 △ 공단지역 학교의 우선전보 및 전보유예 항목 신설, △ 인사구역(군) 재조정, △교원 전보 및 승진을 위한 가산점 조정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합하여 투명하고 신뢰받는 인사제도 마련과 서부 지역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교육청 관계자와 관내 교감 57명을 12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10여 차례에 걸쳐 심도 있게 협의한다.

초등교사의 전보는 보통 4년간의 전보점(경력, 근무성적, 가산점의 합계 점수)으로 이동할 학교를 결정한다.

관내 학교는 학급수와 교통, 주변 환경, 위치 등에 따라 4개 구역(3개 군)으로 나누어져 있고, 구역마다 전보점이 달리 부여된다. 학생수와 주변 환경 등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매년 전보점을 고려한 인사구역 조정이 필요하다.

이번 협의회에서도 최근 지역재개발 및 학교 규모 변동 등으로 인해 인사구역 조정이 필요한 학교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계획이다.

또한, 공단지역 등 특별히 고려해야 할 지역의 학교에는 전보점과 상관없이 우선 전보하거나 유예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고, 노부모 부양자, 장애 정도가 심한 교사 본인(또는 자녀를 부양하는 자), 국가유공자, 다자녀 양육자 등을 배려할 수 있는 조항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협의한다.

특히, 근무 여건이 어려운 학교로 우수경력교사의 전입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필요할 경우 승진제도와도 연결하여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시교육청에 건의할 예정이다.

황윤식 교육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공단지역 등 특별히 공교육의 역할이 강조되는 지역에 우수교사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개선, 학교의 교육력을 제고하고, 나아가 서부 관내 초등학생들의 학력 향상은 물론 교육격차 해소에도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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