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포항공항 등 지방공항 활주로 이용률 급감

발행일 2020-10-06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포항공항 이용률 0.2~0.3%로 떨어져, 소병훈 국회의원 국감 자료

소병훈 국회의원
코로나19 이후 포항공항 등 국내 지방 공항 활주로 이용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4개 공항 중 활주로 활용률이 1%에도 못 미치는 공항이 원주(0.1%), 사천(0.2%), 군산(0.3%), 포항(0.3%), 무안(0.6%) 등 5곳이었다.

포항공항은 사천, 군산공항과 함께 지난해까지 활주로 활용률이 1%대를 유지하다가 코로나 이후 0.2~0.3%로 떨어졌다.

2016년~2019년까지 0.6~0.8%의 활용률을 보였던 원주공항도 코로나 이후 0.1%로 떨어졌다.

터미널 이용객은 포항공항 하루 평균 113명, 사천공항 125명, 군산공항 208명, 무안공항 83명, 원주공항 50명 등에 불과했다.

적자 규모도 증가해 포항공항은 2016년도 99억 원에서 지난해 129억 원으로 1.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주공항은 24억 원에서 34억 원(1.4배), 사천공항은 46억 원에서 57억 원(1.2배), 군산공항은 27억 원에서 33억 원(1.2배)으로 각각 적자 규모가 증가했다.

양양공항은 유일하게 지난해 1% 활용률에서 올해 4.1%로 4배 증가했다.

소병훈 의원은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지방공항이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공항공사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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