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인간의 내부적 생산물과 외부적 생산물을 동일시하는 형식을 취해 스스로 성찰과 깨달음에 다가가려는 시도다.
인간의 몸에서 생겨나는 각질 및 각종 털과 손톱과 발톱, 피부의 껍질까지 수집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수집하고 그 재료를 다시 원래의 형태로 재현해 진열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작가는 인간의 허물들을 통해서 인간 존재론을 탐구한다.
전시작품은 인간이 필요로하는 도구, 즉 생산품을 사용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역설적으로 대상을 통해 한계와 미래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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