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코로나19 탓에 보건 분야 민원 이어져



▲ 대구시청
▲ 대구시청
#지난달 30일 대구 중구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을 듣고 120달구벌콜센터로 연락을 취했다. 대구역 지하상가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본인과 동선이 겹치며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문의하기 위해서다.

콜센터 상담사의 안내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외부 출입을 자제했다.



#지난 1일 북구민 B씨는 식사를 하던 중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려 혼쭐이 났다. 불편함을 참지 못한 B씨는 진료 가능한 병원을 문의하고자 120달구벌센터로 문의를 했다.



담당 상담사로부터 진료가 가능한 인근 병원을 안내받은 B씨는 치료를 했고, 추석 연휴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다.



대구시민들의 모든 상담을 책임지는 ‘120달구벌콜센터’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보건 업무가 주를 이뤘고, 교통 관련 질문이 많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9월30일~10월3일)에 120달구벌콜센터의 상담 건수는 모두 698건에 달한다.



상담 분야별 현황을 보면 △보건 209건(30%), △교통 180건(26%), △환경 72건(10%) 등이었다.



보건 분야는 코로나19 검사, 병원 및 약국 현황, 확진자 관련 등의 상담이 이어졌다. 교통 분야는 버스 노선, 분실물, 불법 주정차 등이었다.



환경 분야는 쓰레기 수거와 로드킬, 소음 신고 등이었고, 상수도 요금과 단수에 관한 문의도 나왔다.



기타 문의로는 추석 기간 납골당 방문과 수목원 개방, 여권 발급 등의 관광 정보 및 공공기관 업무를 묻는 행정 민원 등이 있었다.



요일에 따라 상담 내용도 차이를 보였다.

연휴 전날인 지난달 30일(204건)은 교통이 66건(32.3%), 보건 52건(25.4%), 환경 14건(6.8%) 등의 순이었고, 추석날인 지난 1일(164건)은 보건 61건(37.1%), 교통·환경이 각각 21건(12.8%)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달 30일에는 연휴 첫날 차량 이동에 따른 교통 문의가, 지난 1일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보건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지난 2일(162건)은 보건 44건(27.1%), 교통 28건(17.2%), 환경 19건(11.7%) 등이었고, 지난 3일(168건)은 보건 52건(30.9%), 교통 45건(26.7%), 환경 18건(10.7%) 등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은 예년의 경우 가장 많았던 교통 분야보다는 보건·복지 등의 분야에 대한 문의가 더 많았다”며 “앞으로도 대구시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120달구벌콜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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