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TF의 조태용, 김석기, 한기호, 정점식, 하태경, 태영호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합동참모본부 방문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TF의 조태용, 김석기, 한기호, 정점식, 하태경, 태영호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합동참모본부 방문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파상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29일 “북한이 보내온 통지문에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여러 군데 확인된다”며 정부가 명확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황희 의원이 “월북이 사실로 확인돼가고 있다”고 한 것을 겨냥, “가설에 불과하다”며 “최악의 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통지문 내용을 반박했다.

전날(28일)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보고를 받은 TF는 ‘시신 없이 부유물만 태웠다’는 통지문 내용이 거짓이며, 사격 및 소각은 최소한 해군사령부 지시 하에 일어난 일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북한에서 출동한 함정은 엔진이 가동 중인 상태였고, 바다의 소음까지 있는 상황에서 80m 거리에서 신원을 확인했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근접해서 관찰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데, 기진맥진한 조난자와 80m 떨어진 거리에서 묻고 답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북한의 통지문 내용을 지적했다.

통지문에 공무원을 40~50m 떨어진 거리에서 사격했다고 한 데 대해서도 “야간에 불빛에 의존해서, 파도가 치는 상황에서 부유물과 흔들리고 있는 대상을 40~50m 거리에서 사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보다 훨씬 근접했을 것”이라고 했다.

‘시신 없이 부유물만 소각했다’는 통지문 내용에 대해 TF는 “시신일지라도 구명의를 입고 있어서 총을 맞아도 물에 가라앉지 않는다”며 “결국 기름을 붓기 위해서 근접한 것이고, 이후 부유물과 함께 시신에 불을 붙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약 40분간 탔다는 건 상당히 많은 양의 기름을 부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TF 팀장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한기호 의원은 “40분 동안 타려면 상당한 양이고, 부유물 하나로는 40분 동안 타지 않는다”면서 “결국 시신과 함께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사과문이라고 하는 전통문(통지문)은 거짓으로 가득찬, 대한민국을 기만한 문서”라고 비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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