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김응민
▲ 삼성 라이온즈 김응민
▲ 대구FC 박한빈
▲ 대구FC 박한빈
올해 추석에도 야구와 축구 등 지역 프로스포츠구단의 경기는 계속된다.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는 추석 연휴 전날인 29일을 시작으로 30일과 다음달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KT wiz와 3연전을 벌이고 이후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2~4일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을 치른다.

프로축구단 대구FC도 10월3일 광주FC와의 원정 경기가 있다.

먼저 삼성에는 이번 추석이 힘든 여정이 될 수 있다.

리그 상위권에 속한 KT와 NC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종료까지 20여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KT에 이번 주는 1, 2위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서 삼성으로서는 목표가 있는 팀을 상대하기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현재 KT는 부상 당했던 주축 선수들이 속속 복귀할 예정이라서 고무적이다.

삼성전 선발은 팀 에이스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나 소형준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거포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유한준, 장성우 등 주요 선수들이 복귀한다.

상대 전적에서도 삼성은 KT에 3승 9패로 뒤지고 있다

이후에 치러질 NC전은 더욱 높은 고지다.

첫 한국시리즈 직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NC는 최근 연승을 달리면서 리그 1위 확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가 활약 중이고 대체선발 송명기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 박민우를 중심으로 나성범과 함께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축구단 대구FC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해 긴장을 늦을 수 없다.

대구는 다음달 3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 광주FC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27일 파이널A 첫 번째 경기인 울산 현대전에서 후반 90분 극적인 동점 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리그 1위인 울산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중요한 승점 1을 챙겼다.

현재 리그 5위인 대구는 4위 상주 상무(승점 38)와 6점 차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광주전을 포함한 나머지 4경기를 통해 4위 안에 안착해야만 ACL 진출 가능성도 높아진다.

광주는 지난달 30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한 이후 최근 5경기 동안 1승 2무 2패를 거두면서 많은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특히 지난 27일 포항전에서 2골을 먼저 내주고 다시 3골을 몰아쳤지만 3골을 추가 허용하면서 3-5로 패했다.

하지만 광주가 2골이나 뒤져있는 상황에서 3골을 넣은 저력이 있는 만큼 대구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과 쉽게 만나지 못하는 이번 추석에 지역 프로구단들의 선전으로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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