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휴게소(부산 방향) 안동문화체험관, 현풍휴게소(현풍 방향) 느티나무 테마공원 등 힐링

▲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부산 방향)의 안동문화체험관 내부 모습.
▲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부산 방향)의 안동문화체험관 내부 모습.
명절마다 귀성객들로 붐비며 왁자지껄하던 고속도로 휴게소의 모습은 올 추석에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정부가 올 추석을 코로나19 방역 분수령으로 보고 연휴 기간에 휴게소 매장 취식을 금지하고 포장 주문만 가능토록 했기 때문이다.

이에 휴게소는 저마다 특색 있는 홍보관과 휴식처를 마련해 귀성길에 지친 운전자들에게 음식 대신 ‘힐링’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들의 메인 테마를 ‘방역 속 힐링’으로 정했다.

대구·경북권역 고속도로 휴게소는 모두 32개소다. 휴게소마다 특색 있는 장소를 마련, 장시간 운전에 지친 운전자들을 달래줄 예정이다.

먼저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부산 방향)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안동문화체험관 입구를 들어서면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이 먼저 이용객들을 맞이한다.

이곳에는 하회탈을 포함해 공예가들의 수준급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먹거리로 유명한 안동답게 안동찜닭, 안동소주, 안동간고등어 등 지역 특산물 코너도 마련돼 있다.

실내가 답답하다면 실외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는 것도 좋겠다.

중부내륙선 현풍휴게소(현풍방향)에서는 500년 된 느티나무를 주제로 스토리텔링형 테마공원이 조성돼 있다.

500년 된 느티나무 아래에서 낙동강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성주참외휴게소 등에서 홍보관과 힐링 공간이 마련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올 추석 연휴 휴게소에서 불미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모든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용객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권종민 수습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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