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등 명절에 가정폭력 신고 30~50% 증가

▲ 구미경찰서가 추석 명절 대비 가정폭력 대응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고 접수부터 검거에 이르기까지 매뉴얼에 따른 현장 조치를 점검했다.
▲ 구미경찰서가 추석 명절 대비 가정폭력 대응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고 접수부터 검거에 이르기까지 매뉴얼에 따른 현장 조치를 점검했다.
구미경찰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정폭력범죄 예방과 대응 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석 등 명절에 가정폭력 신고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8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그동안 관계기관과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가정폭력 범죄 발생 가정의 사례를 공유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왔다. 추석을 앞두고 특히 강조하고 있는 건 관계부서 간 협업이다.

구미경찰서는 이에 따라 최근 여성청소년계, 112상황실, 지역경찰 등 약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가정폭력 대응 모의훈련’을 가졌다. 신고 접수부터 검거에 이르기까지 매뉴얼에 따른 현장 조치 사항과 부서별 대처와 조치 계획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개인용 정보단말기(PDA)를 활용해 가정폭력 위험성 조사표를 작성하고 긴급 임시조치를 실시하는 등 담당 경찰관의 대응 능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구미경찰서 박도마 여성청소년과장은 “추석 등 명절에는 가정폭력 신고가 평상시보다 30~50% 증가하고 이 가운데 일부는 강력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가정폭력 재발이 우려되는 가정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해 그 결과를 지역경찰과 공유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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