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단40주년 앞두고 ‘온라인극장’, ‘온택트 인터뷰’ 영상으로 공개

▲ 대구시립무용단이 다음 달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공연 실황을 중계하는 온라인 극장 ‘텅빈객석’을 운영키로 했다. 대구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존재;더무비'
▲ 대구시립무용단이 다음 달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공연 실황을 중계하는 온라인 극장 ‘텅빈객석’을 운영키로 했다. 대구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존재;더무비'
지역 무용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온라인 콘텐츠 도입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문화예술계에 대면공연과 비대면 공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실제로 대구시립무용단은 다음달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공연 실황을 중계하는 온라인 극장 ‘텅빈객석’을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립무용단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온택트 인터뷰’도 다음 달부터 온라인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그동안 대구시립무용단은 ‘스테이홈(Stay Home)’, ‘DAC on Live 댄스필름 존재;더 무비’ 등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온라인 공연의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온라인 극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에 따라 반복되는 공연장 휴관과 대면공연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라는 게 시립무용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 대구시립무용단이 다음 달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공연 실황을 중계하는 온라인 극장 ‘텅빈객석’을 운영키로 했다. 대구시립무용단의 온라인 극장 '텅빈객석' 제작 현장
▲ 대구시립무용단이 다음 달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공연 실황을 중계하는 온라인 극장 ‘텅빈객석’을 운영키로 했다. 대구시립무용단의 온라인 극장 '텅빈객석' 제작 현장
대구시립무용단이 선보일 온라인 극장 ‘텅빈객석’ 첫 무대는 시립무용단원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꾸며진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출연자선정, 촬영, 편집 등 제작 전 과정을 단원들이 각자 역할을 나눠 완성한 작품이다.

티져영상 업로드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열흘간격으로 한편씩의 작품을 업로드 할 예정이다. ‘텅빈객석’은 시립무용단의 공연뿐 아니라 무용수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무용수들이 들려주는 무용이야기와 예술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대구시립무용단은 창단기념포럼 사전행사로 ‘온택트 인터뷰’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내년에 창단 40주년을 맞는 대구시립무용단은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7개월간 매월 한 차례의 인터뷰영상을 제작해 공개한다.

‘온택트 인터뷰’ 첫 번째 대상자는 초대 안무가 김기전씨로 대구시립무용단의 창단과정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기전 안무가 인터뷰 영상은 다음달 1일 업로드 예정이다.

대구시립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은 “대면공연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공연계가 비대면 공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예술단체의 존재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관객과의 만남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문의: 053-606-6196.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