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보이스피싱 피해액 3년간 1조3천억 이상

발행일 2020-09-27 15:08:0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최근 3년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이 1조3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병)이 27일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피해건수’ 자료에 따르면 총 19만2천752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5만13건, 2018년 7만251건, 2019년 7만2천488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같은 기간 보이스피싱에 따른 피해액은 1조3천592억 원에 달했다.

2017년 2천431억 원, 2018년 4천441억 원, 2019년 6천720억 원으로 3년 사이 약 2.8배가 증가했다.

유형별 피해액은 대출빙자형이 9천410억 원, 기관사칭형이 4천182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의 피해구제 신청에 따른 금융감독원의 피해액 환급률은 26%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질 나쁜 범죄로 엄하고도 단호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영국의 ‘사기정보분석국’처럼 경찰청에 모든 사기범죄에 대하여 통합대응할 수 있는 전담부서를 마련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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