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재 칠곡농업기술센터 동부지소장 명예퇴직

발행일 2020-09-28 15:41: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미래 친환경 먹거리 연구와 홍보를 위해”

칠곡농업기술센터 동부지소 황석재 소장
“미래 친환경 먹거리 생산을 위한 연구와 홍보를 위해 명예 퇴직합니다.”

35년 간 농민과 함께 동고동락해 온 칠곡군농업기술센터 동부지소 황석재(58) 소장이 지난 23일 명예 퇴직했다.

농촌지도사인 황 소장은 칠곡지역에 최초로 북삼읍과 석적읍 농협 하나로마트에 로컬 푸드 직매장을 추진해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를, 농민들에게는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 왔다.

또 신농업기술인 고추황토건조방법을 특허 신청해 칠곡 가산 고추작목반에서 활용하고 있다. 배추 무름병 방지와 고추 탄저병 예방을 위한 농업신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그는 “오늘의 명퇴는 보다 앞선 친환경 농업기술을 농민들에게 전파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라며 “남은 평생은 농민을 위한 농촌지도자로 남겠다”고 말했다.

특히 휴대전화로 지역의 3천200여 농가에 일일이 “태풍에 대비합시다. 탄저병 방제합시다. 모종 구입 할 때입니다” 등 문자를 보내 농사일로 바쁜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영남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한 황 소장은 전국대학 4-H 연합회 활동(영남대 농촌연구회장)을 했다. 농림부장관 등 장관상을 3차례 수상하는 등 농업 발전에 힘을 쏟아왔다.

대구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경북농민사관학교 로컬 푸드 과정 강사로 활동하면서도 농민들에게도 친환경 농산물생산을 위한 현장 밀착 지도 및 농업기술 보급에도 앞장서 왔다.

황석재 소장은 “내 평생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살고 싶다. 칠곡군 로컬 푸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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