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여객선 승객 검역 강화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과 함께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릉군을 방문,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울릉군은 13일 현재 4847천여 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 제공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과 함께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릉군을 방문,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울릉군은 13일 현재 4847천여 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 제공
이번 추석 명절에는 울릉도 가기가 어려워진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여객선 증편이 중단되고 운임 할인도 안 되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24일 울릉군과 여객선사 등과 협의를 통해 명절 연휴 때마다 해온 울릉항로 여객선 증편을 하지 않고 귀성객 운임 30% 할인도 이번 추석에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석연휴기간 운행되는 정기 여객선과 승객에 대한 검역도 한층 강화된다. 여객터미널과 여객선 이용객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발권도 좌석을 한 칸씩 비우는 한편 울릉도에 도착해 내릴 때 발열을 재확인, 고체온자는 격리 조치된다.

경북도는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포항과 후포에서 울릉항로 여객선을 이용한 인원이 7천 명인 것을 감안, 올해는 3천~4천 명 선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울릉도 관광객은 8월말 현재 13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30만2천 명)의 45% 수준에 그쳤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연휴 기간 울릉도를 방문하더라도 독도에 갈 수도 없고 코로나19로 여러 제약이 많다”며 다음 기회 방문을 당부했다.

한편 울릉도와 독도 운항 여객선은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접안시설 복구공사가 완료되는 다음달까지 운항이 중단된다. 운항 여객선도 독도는 선회관광으로 대체, 관광객 입도가 금지되고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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