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체연구소 부산과 울산, 중수로해체연구원 경주에 2024년 완공 계획

▲ 경주지역에 오는 2024년까지 중수로원자력해체연구원이 들어선다. 원자력해체연구소 설립을 위해 지난 22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창립이사회가 열렸다.
▲ 경주지역에 오는 2024년까지 중수로원자력해체연구원이 들어선다. 원자력해체연구소 설립을 위해 지난 22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창립이사회가 열렸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를 해체하기 위한 원자력해체연구소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한수원은 원자력 해체업무를 주관할 재단법인 원전해체연구소(이사장 정재훈)를 설립 운영하기 위해 지난 22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창립 이사회를 개최했다.

창립 이사회는 초대 이사장인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16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임원진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연구소 법인설립 추진 경과와 설립계획에 대한 보고, 임원진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준수해 참석 인원과 행사일정을 최소화했다.

▲ 경주 원자력해체연구소 설립을 위해 지난 22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창립이사회가 열렸다. 초대 이사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임원진들이 위촉장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경주 원자력해체연구소 설립을 위해 지난 22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창립이사회가 열렸다. 초대 이사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임원진들이 위촉장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원전해체연구소 임원진은 정부와 지자체 및 유관기관 소속 당연직 이사 9명과 학계를 포함한 출연기관 추천 이사 7명 등 총 16명의 이사와 민간 법률 및 회계 전문가 2명의 감사로 구성했다. 임기 2년 동안 원전해체연구소 설립과 운영에 대한 주요사항을 심의, 결정할 한다.

원전해체연구소는 국내 원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체와 글로벌 해체시장 선점을 위한 업무를 추진한다. 산업육성 및 중소기업 지원 등 원전해체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 원전 관련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한수원,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전력기술 등의 원전 관련 공공기관의 출연과 정부(산업통상자원부), 부산과 울산, 경북과 경주시 등의 지자체 지원으로 한수원과 산자부가 연구소 설립을 주도해 추진하고 있다.

재단법인 원전해체연구소는 지난달 27일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현재 연구소 주요 시설을 설계 중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주지역에 2024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이번 이사회를 계기로 연구소 건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원전해체연구소 정재훈 이사장은 “오늘은 원전해체산업 생태계 육성에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며 “앞으로 부산과 울산 및 경북 경주에 설립 예정인 원전해체연구소와 중수로해체기술원을 적기에 건설해 원전해체 분야 기술자립을 주도할 수 있는 산업육성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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