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몇개 잃어도 기업은행만 유치해도 성공 평가…대구시 2차 공공기관 유치전 본격나서

대구시 중소기업진흥-기업은행 연계 시너지 기대
대구 상공인 기업은행 본점 대구 유치 기대감 커

대구시청 전경.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에 대비해 특수은행인 IBK기업은행(중소기업은행)이 유치 핵심 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는 유치 희망 기관을 3개의 전략 산업군별로 나누는 한편 기업은행에 대해서는 별도의 플러스 알파 기관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안에 대해서는 24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공공기관 이전 유치위원회(유치위)’에서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유치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이전 검토 대상 기관 120여개 공공기관 중 대구 유치 희망 기관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유치 논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 핵심은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중소기업인을 위해 설립된 특수은행인 IBK기업은행이다.

이전 대상 검토 기관의 경우 대부분 종업원수 100명 이하로 규모가 작은 편이나 기업은행은 2천500명 규모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지역 중소기업과의 연계성과 더불어 이미 대구 혁신도시에 이전한 신용보증기금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로 제1 유치 희망기관으로 떠올랐다.

대구시는 이번 2차 이전 희망 기관을 크게 물산업, 첨단의료, IT까지 3가지 대구시 핵심산업 분야로 정하는 안을 마련했다. 기업은행은 산업 분야와 상관없이 플러스 알파로 독립기관으로 유치 대상에 삼는다는 방안이다.

몇개 기관을 포기하더라도 기업은행만 유치해도 성공적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기업은행 이전이 지역 경제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산업이나 첨단의료, 대구 전통산업 등 지역의 핵심 산업군과 중소기업은행의 연계성이 높고, 신용보증기금과의 시너지를 더해 지역 밀착형 금융정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지역 상공인들도 기업은행 유치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면담에서 IBK기업은행의 대구 이전을 건의한 바 있다.

상의 관계자는 “기업은행 본점이 대구에 오면 의사결정이 빠르고 신속한 것은 물론 먼저 이전한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지역 밀착형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며 “대구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 참여를 통해 상공인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을 중심으로 유치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지난달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 본점을 대구로 이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상황이다.

윤 의원측은 중소기업은행이 대구로 이전하면 2014년 이전한 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해 적극적인 중소기업 자금지원, 해외판로지원 및 컨설팅이 가능하고 세수 증가나 양질의 고용 기회 확대 등 지역발전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019년 기준 대구지역 중소기업수는 19만1천595개, 대기업수 100개 정도로 중소기업 비중이 99.95%로 높은 편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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