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77명 문상객 다녀가

▲ 울진군의료원이 응급실 앞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확진자 접촉자를 검체하고 있다.
▲ 울진군의료원이 응급실 앞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확진자 접촉자를 검체하고 있다.


울진군의료원 장례식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밝혀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울진군은 경기도 시흥시 132번 확진자가 지난 19일 다녀갔다고 22일 밝혔다.



울진보건소에 따르면 시흥시에 거주하는 50대 확진자 A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52분부터 9시까지 장례식장 특실에 머물렀다. 이어 오후 9시20분께 울진군 죽변면에 있는 장모 집을 방문해 친척 14명과 숙박했다.



A씨는 직장동료가 확진자로 판명이 나 지난 20일 보건당국에 검사 받고 21일 확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77명의 문상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40명이 울진 거주자이고, 나머지 37명은 타 지역 사람으로 파악하고 있다.



울진군은 장례식장 방문자 명부를 확보하고 개인별 전화 안내 및 접촉자를 자가 격리 조치했다. 접촉자 4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23일 나올 예정이다.



울진군은 군민들에게 안전재난 문자 발송을 통해 A씨가 다녀간 시간대에 울진의료원 장례식장 방문자는 즉시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 울진지역에서는 지난 3월29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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