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오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0 대구FC와 성남FC의 경기. 대구 데얀(왼쪽)이 첫 골을 넣은 후 세징야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16일 오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0 대구FC와 성남FC의 경기. 대구 데얀(왼쪽)이 첫 골을 넣은 후 세징야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널A(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 지은 대구FC가 FC서울을 상대로 K리그1 마지막 정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오는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서울과 맞대결을 한다.

대구는 리그 5위로 파이널A 진출을 하게 돼 여유로운 상황이다.

지난 16일 대구는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겨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파이널A에 진출하게 됐다.

성남전 승리로 분위기 반등을 한 대구다.

대구 구단은 K리그 통산 200승을 달성했고 처음으로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여기에 세징야는 도움을 기록하며 40(득점)-40(도움)클럽에 가입했다.

반면 서울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6위였던 서울은 지난 16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하면서 7위로 내려앉았다.

또 최근 경기에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주축 선수의 부상도 겹쳤다.

서울은 최근 5경기 동안 1승 2무 2패를 기록했고 이 사이 득점 수는 3골에 그쳤다.

이마저도 3골 중 2골은 상대팀의 자책골이라는 점에서 확실한 해결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저조한 득점력은 서울 선수들의 개인 기록으로도 말해주고 있다.

K리그1 전체 선수 기록 현황을 보면 득점과 도움에 있어 20위권 안에 포함되는 서울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또 입단한 지 4경기 만에 부상을 입은 기성용도 서울로서는 악재다.

인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투입된 기성용은 17분 만에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8분여 만에 서울은 인천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대구는 지난 6월14일 서울과 올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서 6-0으로 대승한 바 있다.

이에 대구는 서울이 오르마스, 윤주태, 기성용 등을 중심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어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지난 성남전에 2골을 내주면서 또다시 수비적인 문제를 드러내면서 이러한 부분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대구FC 이병근 감독은 “지난 16일 성남전에서 2골 앞서 있었지만 상대의 세트피스에 당하면서 동점까지 허용하는 부분은 분명 문제가 있고 보완해야 할 점”이라며 “향후 파이널A에 속할 팀들을 고려하더라도 서울은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리그 마지막이라고 할지라도 꼭 이겨야 할 경기가 서울전”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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