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정원 30% 이내 개방해 다시 공연 재개

▲ 지난 9일 대구시가 산하 실내 공연장과 전시장에 대해 정원의 30% 이내로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공연장들이 제한적으로 문을 연다. 지난달 23일 잠정 휴관에 들어간 지 3주 만이다. 사진은 대구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 장면
▲ 지난 9일 대구시가 산하 실내 공연장과 전시장에 대해 정원의 30% 이내로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공연장들이 제한적으로 문을 연다. 지난달 23일 잠정 휴관에 들어간 지 3주 만이다. 사진은 대구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 장면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된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거나 연기했던 공연들이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대구시가 산하 실내 공연장과 전시장에 대해 정원의 30% 이내로 개방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공연장들이 제한적으로 문을 연 것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13일부터 공연장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달 23일 잠정 휴관에 들어간 지 꼭 3주 만이다.

이 기간 동안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총 24개의 대관공연과 기획공연이 연기되거나 취소됐으며, 인기프로그램인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 정기공연도 열리지 못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광장콘서트 ‘클래식 포레스트’의 경우 지난달 21일 시작 후 이틀 만에 공연이 중단됐는데 다시 공연을 재개해 다행”이라고 했다.

광장콘서트 ‘클래식 포레스트’는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는 100여 개의 생활문화예술팀을 비롯해 오케스트라, 합창, 재즈, 콘서트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다.

15일 ‘아름다운 화요일 뜨거운 탱고’, 16~18일 ‘대구아티스트위크 시즌3. 피아노’, 24일 ‘류태형의 클래식 탐구생활’ 등이 모두 예정대로 공연된다.

▲ 지난 9일 대구시가 산하 실내 공연장과 전시장에 대해 정원의 30% 이내로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공연장들이 제한적으로 문을 연다. 사진은 '힘내요 대구, 힐링버스킹' 공연 모습
▲ 지난 9일 대구시가 산하 실내 공연장과 전시장에 대해 정원의 30% 이내로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공연장들이 제한적으로 문을 연다. 사진은 '힘내요 대구, 힐링버스킹' 공연 모습
대구문화재단도 코로나19로 잠정중단 했던 ‘힘내요 대구, 모두의 힐링 – 힐링버스킹’ 공연을 오는 19일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힐링버스킹은 대구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공연예술로 위로하고자 마련한 심리방역 프로그램으로, 지난 7~8월 대봉교와 도청교에서 진행해 오다 지난달 수도권의 확진자 급증으로 4차례의 공연을 남겨놓은 상태로 중단됐다.

대구문화재단은 오는 19~27일까지 2주 동안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남은 공연을 진행키로 하고, 공연 시간도 기존 7시에서 5시로 바꿨다.

대구미술관도 지난 11일부터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한 사람에 한해 매일 오전10시·12시, 오후2시·4시 등 네 차례에 걸쳐 한번에 50명씩 관람인원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재개관 결정 후 인터파크의 전시행사 예매 사이트에서 한때 대구미술관 입장권이 예매율 1위를 기록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착잡한 기분”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대구미술관에는 ‘정재규-빛의 숨쉬기’와 ‘팀 아이텔-무제(2001-2020)’가 다음달 18일까지, ‘어미홀 프로젝트-카발라(Kabbala)’는 내년 1월3일까지 전시된다.

▲ 대구미술관 '팀 아이텔' 전시전경
▲ 대구미술관 '팀 아이텔' 전시전경
이밖에도 수창청춘맨숀은 지난 12일부터 ‘수창청춘극장’을 시작했다. 이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수창청춘극장은 현대무용과 퓨전성악, 디제잉 등의 공연을 수창청춘맨숀 일대에서 선보이게 된다.

오는 19일에는 수창청춘맨숀 무인북카페에서 ‘뮤지칸테’가 ‘라은이에게-세계기행 콘서트’를, 26일에는 지역 출신 청년 4명으로 이뤄진 DJ팀 ‘하이튠즈’가 야외 다목적 마당에서 디제잉파티를 진행해 펑크, 소울, R&B등의 음악을 관중들에게 들려준다.

대구오페라하우스도 오는 25일부터 ‘2020대구오페라축제’ 야외공연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소오페라와 광장오페라, 콘서트 등 총 7편을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12차례에 걸쳐 공연한다.

▲ 지난 9일 대구시가 산하 실내 공연장과 전시장에 대해 정원의 30% 이내로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공연장들이 제한적으로 문을 연다. DJ팀 '하이튠즈'
▲ 지난 9일 대구시가 산하 실내 공연장과 전시장에 대해 정원의 30% 이내로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공연장들이 제한적으로 문을 연다. DJ팀 '하이튠즈'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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