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불로중학교 학생들이 대구시동부교육지원청이 마련한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에 참석한 교사로부터 진학 설명회를 듣고 있다.
▲ 대구불로중학교 학생들이 대구시동부교육지원청이 마련한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에 참석한 교사로부터 진학 설명회를 듣고 있다.
대구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박종환·이하 동부교육지원청)이 추진 중인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에 학생들은 고등학교 선택 및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진로를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부교육지원청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의 진학정보 제공을 위해 동구, 중구, 수성구 소재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찾아가는 고교 진학 상담’에서 시작한 설명회는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진학교육으로 맞춤형 진학 정보 제공이다.

설명회는 대상에 따라 진로지도역량 강화(중3 담임교사 및 희망 교사), 진로지원역량 강화(중3 학부모 또는 희망 학부모), 진로선택역량 강화(중3 학생) 프로그램 등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설명회는 매년 운영되며 학생, 학부모, 교사로 구분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진학 정보에 대한 교육 대상 및 지역별 격차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고등학교 유형의 이해와 입학전형 안내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는 대구권 고등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 중학생 진학지도 교사들에게 고등학교의 유형과 입학전형의 흐름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사는 진학지도 전문성을 갖춘 고등학교 교사(진로전담교사 및 직업계고홍보전담교사)로 구성됐으며 학생의 자기주도적 진로·진학 설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교사가 예비고교생을 만나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의 선택 가능성을 열어주고, 고등학교 진학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도 탐색한다.

운영은 자유 토론형, 특강 및 질의·응답형, 기타 학교의 희망 형식으로 진행되며 형식은 학교별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고과 직업계고 순차 강의, 일반고와 직업계고 분리 강의, 일반고 단일 강의, 직업계고 단일 강의, 기타 학교 요청 유형의 강의 등 다양한 강의 유형을 학교에서 희망하는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

일반고 설명회는 고등학교 유형 및 입학전형, 예비고교생을 위한 대입 전형과 대입 로드맵(학년별 주요 활동 예시로 안내) 등을 통해 중학교 3학년에서 대학 진학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본다. 또한 변화하는 입시제도 및 교육정책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 설계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직업계고는 직업계고의 유형과 교육과정의 특성 및 변화하는 사회에서 개인의 적성과 흥미를 바탕으로 진로 로드맵을 설계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또한 직업계고 진학 후 취업에 성공한 멘토의 사례를 통해 중학교 3학년에서 직업계고 진학과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역량들을 구체적으로 탐색한다.

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는 고등학교 진학과 이후 진로 로드맵 설계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얻고, 변화하는 사회에서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탐색해 봄으로써 미래의 진로 결정 및 설계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의 교육적 효과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조사는 매년 80~90%의 만족 응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영역에서 ‘만족’ 이상의 응답률이 88% 이상으로 집계됐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고등학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특목고에 대한 정보를 더 얻고 싶다’, ‘고등학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성화고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동부교육지원청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업 환경이 수시로 변화하고 있어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온라인용 강의 영상을 제작해, 신청 학교에서 요청할 경우 제공하고 있다.

동부교육지원청 김두열 중등교육지원과장은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의 교육적 효과를 바탕으로 학교, 학생 맞춤형 다양한 진학진로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학생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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