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손부족 어려움 겪는 농가 대상

▲ 영양군이 본격적인 고추 수확기를 맞아 지난 25일 고추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다.
▲ 영양군이 본격적인 고추 수확기를 맞아 지난 25일 고추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다.
영양군이 본격적인 고추 수확기를 맞아 코로나19 및 농가주 입원 등으로 고추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돕기에 나섰다.

영양군은 주민복지과 직원 20명은 지난 25일 수비면 김모씨의 고추밭 2천337㎡에서 고추를 수확했다.

이 농가는 고추 수확기를 맞았으나 코로나19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긴데다 최근 농가주까지 입원해 고추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농가주 김모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돼 난감해 하고 있던 차에 영양군의 도움으로 적기에 고추를 수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양군 농가의 일손부족 현상은 심각하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농촌인력은 절대 부족하고 현지에서 일손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인 것.

특히 매년 수확기를 맞아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해 일손을 보탰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계절 근로자마저 입국하지 못해 일손부족은 심각하다.

영양군은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각 읍·면사무소에 일손지원 창구를 마련해 놓고 있다.

또 기본업무 최소 인원만 남기고 일손지원에 나설 방침이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후 수확을 돕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일손 부족으로 농작물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며 “적기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지역내 기관단체들과 협조해 일손 돕기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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