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시설원예가 주를 이루고 있는 대구 잎들깨 재배농가들은 농지규모가 영세하고, 염류가 집적돼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다.
대구시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이 아닌 배지에 작물을 재배하면서 양분과 수분을 정밀하게 조절해 급액하는 양액재배시스템을 도입해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과 수확량까지 획기적으로 늘어 농업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잎들깨는 재배 특성상 작물의 키가 커 양액시스템으로 재배하기가 어려운 작목이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특수 제작된 광폭 스티로폼 베드와 작물의 뿌리를 단단히 지지해주는 새로운 배지를 사용해 도복을 방지하면서 다수확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달 12일 잎들깨 모종을 정식해 이달 4일 첫 수확한 동구 사복동 다올농장 이정갑 농장주는 “기존 시설재배지에서는 토양에 문제가 생겨 잎들깨를 더이상 재배하기가 어려웠었다”며 “하지만 양액재배 시스템을 도입해 토경재배보다 수확량이 2배 이상 증가했고 생육 속도 또한 빨라 앞으로의 재배가 더욱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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