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캠핑장은 마스크 실종, 집단감염 우려 커져

발행일 2020-08-23 19:00:00 댓글 1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난달 타 지역 캠핑장에서 확진자 9명 발생

캠핑장 공용 시설에 마스크 착용한 이들 찾기 힘들어

대구 달서별빛캠프 캠핑장
타지역의 캠핑장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자 대구지역 캠핑장에 대한 방역 시스템 준수가 강조되고 있지만, 현장의 모습은 정반대로 확인돼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한 실정이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실내보다 야외 활동을 선호한 까닭에 캠핑족들이 늘어났지만, 지난달 강원도 홍천군 캠핑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무더기로 발생하자 캠핑장도 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집단 감염의 발원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꼽은 캠핑장의 코로나19 확산 원인은 단연 마스크 미착용이었다.

하지만 대구의 캠핑장은 조기 예약 마감이 될 만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6시께 대구 동구 팔공산캠핑장.

텐트와 텐트 사이 간격은 일정 정도 떨어져 있었고 이용객들은 가족과 커플 등 소수 단위로 모여 있었다.

문제는 캠핑장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이들을 찾기조차 힘들다는 것.

공용으로 이용하는 화장실과 샤워장, 취사장에는 마스크 착용 등의 안전 수칙 포스터가 붙어있었지만 대부분 이를 지키지 않았다.

팔공산캠핑장을 찾은 김모(34)씨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피해 캠핑장을 찾았다”며 “캠핑장 안의 공용 공간에서는 적어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 상당수가 마스크를 벗어 두고 공용 공간을 이용하다 보니 감염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다”고 걱정했다.

지난 22일 오후 7시께 대구 달서구 별빛캠핑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곳 역시 캠핑족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차장이 가득 차자 주차 공간을 찾아 앞산순환로로 다시 내려오는 차량들도 볼 수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되는 듯 했지만 대다수가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캠핑족 대부분이 옆 사람과 밀접하게 붙어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준비한 음식들을 먹는 장면이 익숙할 정도였다.

달서구 별빛캠핑장 관계자는 “방문객들 입장 시 전원 발열 체크와 명부 작성을 하고 있다”며 “수시로 캠핑장을 돌며 방역수칙 준수를 안내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그 당시에만 마스크를 착용한 후 직원이 떠난 후 마스크를 다시 벗는 상황이어서 방역관리에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다.

권종민 수습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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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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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g*****2020-08-24 23:35:32

    누구맘대로 이런사진 올리는거야. 찍히는줄도 모르고 찍히는기분 거지같네!! 그리고 사진에 애들은 다 마스크 쓰고있는데 마스크실종은뭐야!! 실종이라는 말뜻 모릅닊까?? 국어공부나하고 글쓰라고!!! 사진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