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구단이 19일부터 관람객의 경기장 입장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공지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 지난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구단이 19일부터 관람객의 경기장 입장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공지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프로스포츠의 관람객 입장을 제한하자 대구지역 구단들도 경기를 무관중 운영으로 재전환했다.

관람객 입장 수를 제한해 유관중으로 운영한 지 20여 일 만이다.

19일 대구지역 프로스포츠 구단에 따르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28일 유관중 입장을 진행한 지 20여 일 만인 19일 KT전 홈경기를 무관중으로 운영한다.

프로축구 대구FC도 오는 30일 대구에서 열리는 광주전부터 관람객 입장을 금지한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2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고 프로스포츠 구단들은 경기장 관람객 입장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대구지역에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다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18일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방지하고자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FC 구단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무관중 경기 운영을 요청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당초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지침에 따라 지자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면 무관중으로 경기장을 운영하려 했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19일 KT전 홈경기부터 무관중으로 경기를 운영하기로 했다.

대구FC의 경우에는 오는 30일 홈경기가 있지만 19일 무관중 운영에 대한 내용을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알렸다.

대구FC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 코로나19 확산세에 있다보니 확산 방지 차원에서 대구시와 협의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기로 했다”며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알 수 없으나 당분간 관람객의 경기장 입장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올해 프로스포츠 관람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강해지면서 어느 지역도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고 상황이며 현재 제2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

지역 체육계 한 관계자는 “전염병은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특히 프로축구는 리그만 기준으로 했을 시 9월이면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이전에 유관중으로 전환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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