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일본 불매 운동 1년째.. 맥주 퇴출 사케는 회복

일본 맥주 불매운동 여파로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가 사라졌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장기화 속 일본산 주류의 매출 양극화가 선명해지고 있다.

대표적 불매운동 대상인 일본 맥주의 경우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퇴출되는 분위기인 반면 사케 매출은 상승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대구지역 이마트, 홈플러스에서는 아사히, 삿포로 등 일본 맥주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홈플러스 수성점의 경우 지난해 7월 379만 원이던 맥주 판매액이 8월 56만 원, 9월 42만 원으로 매달 줄었고 급기야 올해 3월에는 10만 원으로 바닥을 쳤다. 수성점은 4월부터 아예 일본 맥주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대구 이마트 6개점에서도 지난달 일본 맥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95%가량 감소했다.

편의점에서도 일본 맥주를 찾기 어렵다.

대구 수성구의 한 CU편의점은 올해 1~7월 일본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4%, 97.6% 감소했다.

편의점 관계자는 “요즘 일본산 맥주가 매출이 없다 보니 지역 내 매장에 아예 반입도 안 된다”며 “단골 프로모션인 ‘4캔 1만 원’에서도 일본 맥주가 제외됐다”고 말했다.

GS25도 올해 6월 일본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8.9% 급감했다.

반면 일본 대표 주류인 사케는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

대구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7월 대비 매출이 각각 7.8%, 10.3% 신장했다.

사정은 대구지역 일본식 선술집도 비슷하다.

중구 삼덕동에 위치한 일본식 선술집 ‘한나마켓또’ 는 지난해 7월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90%까지 줄었지만 작년 연말부터 점차 회복되면서 현재는 전년대비 40%까지 성장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해 ‘대중 사케’로 통하는 간바레오또상은 올해 매출이 70%까지 올랐다.

또 다른 선술집 ‘다한’에서도 사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8.9%로 늘어났다.

김지수 수습기자 jisukim@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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