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5개월 만에 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

포항시에 사는 30대 소방관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항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나오기는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며, 소방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에 거주하는 포항남부소방서 소속 소방교 A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지역을 다녀온 후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여 이날 오전 북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오후에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방역당국은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는 A씨 근무지인 본청 건물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진행한 뒤 관할 보건소의 지시에 따라 건물 전체나 부분 폐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추정 감염 경로는 방역당국의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지역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총 55명으로 늘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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