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인사위 의결…신원조회 등 거쳐 오는 24일쯤 임용될 듯||경북도, 별정2급 (가

▲ 하대성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 하대성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경북도가 하대성(54)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을 새 경제부지사로 발탁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국토부가 새 경제부지사 후보로 추천한 2명 중 공무원 임용시기가 좀 더 늦은 하대성 부단장을 임용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국토부와 호흡을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직 국토부 간부 추천 요청(본보 6일자 2면)과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하 부단장의 경제부지사 임용 계획 건을 심의, 의결했다.

임용은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쳐 오는 24일께 될 것으로 보인다.

하 부단장은 김천 출신으로 부산 동성고, 연세대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국토부 택지개발과장, 공공주택총괄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장, 국토부 정책관 등을 거쳐 지난 5월 혁신도시추진단 부단장으로 부임했다.

이 도지사의 경제부지사 발탁은 철저히 실용에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취임 후 첫 경제부지사로는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전우헌 현 경제부지사를 발탁해 구미와 포항의 국가 산단 기업유치 업무를 살피도록 했다.

이어 51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앞두고는 핵심인 민간항공 이전의 주무처인 국토부 현직 간부공무원을 발탁, 승부에 나선 것이다.

한편 경북도는 2급 별정직 자리도 물색 중이다. 이 자리는 지난 1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이달희 전 정무실장이 발탁됐던 자리다. 김영택 전 경북도의원이 정무실장(5급 별정직)으로 임용되면서 2급 자리는 7개월째 비어 있다.

이 도지사는 한때 이 자리에 청와대와 소통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여권 인사 발탁을 물밑에서 추진했으나 경북도의회에서 공론화되면서 접었다. 지금은 이 자리를(가칭)디지털 실장이라는 이름을 붙여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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