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발전 열쇠는 민자유치, 문화 콘텐츠 개발도 힘쓸 것”

▲ 경주시의회 서호대 의장이 의원들의 화합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히고 있다.
▲ 경주시의회 서호대 의장이 의원들의 화합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히고 있다.
경주시의회 제8대 후반기 서호대 의장은 “훌륭한 인품과 능력을 겸비한 선배, 동료 의원들이 많은 데 의장의 중책을 맡아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의정 활동 계획을 밝혔다.

서호대 의장은 고향이 경주가 아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막강 지역텃밭 정당의 힘을 극복하고 3선의 관록을 꿰찼다. 의장 당선 이후 미래통합당의 러브콜로 입당했지만 그의 친화력과 탁월한 정치적 리더십을 입증했다.

서 의장은 “가장 먼저 시민들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고 견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원들 간의 화합이 우선”이라며 “각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뛰어난 자질을 가진 의원들 간에 서로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앞으로 경주지역 현안인 침체된 관광경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와 상공단체 등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회의원, 경주시장과 지역 기관단체, 시민단체와 언론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장기적인 경주의 발전을 견인할 민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경주지역 발전의 열쇠는 민자 유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의장은 “경주는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는 일이 우선돼야 할 문제”라며 “천년고도 경주의 홍보와 콘텐츠 개발에 대한 지원방안을 찾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 서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의회 본연의 역할이며 시민들에게 위임받은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협력과 견제라는 두 바퀴의 수레를 적절하게 운영하는 묘를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경주시장과의 관계에 대해 “민선시장들이 선거를 의식해 전시행정, 낭비성 행정, 심지어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사례도 많다”고 지적하며 “주낙영 시장과 집행부가 백년 미래를 보고 행정을 추진할 수 있게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의장은 “경주시의회가 맥스터 증설 문제, 코로나19,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로 등 주요 현안문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한 부분도 있다”며 “체육회 문제 등 지역 현안문제에 대해 적극 나서 시민들의 여론을 집중해 나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처한 현실은 상당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장직을 내려놓는 순간까지 안전하고 살맛나는 복지도시, 부자도시, 오고 싶어 하는 경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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