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9층 리빙관 가전 매장에는 주부고객들의 제습기 구입을 위한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
▲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9층 리빙관 가전 매장에는 주부고객들의 제습기 구입을 위한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
예년과 달리 길어진 장마로 대구에서도 제습기 등 장마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잦은 비로 기온까지 내려가면서 에어컨 판매가 줄어들며 제습기가 여름철 대표 가전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에어컨과 선풍기 및 써큘레이터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9%, 11% 하락했다.

반면 제습기는 15% 신장세를 보였고 건조기와 의류관리기도 각각 21%, 23% 신장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마트 대구 6개 점포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제습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같은 기간 의류관리기는 111% 판매 시장으로 2배 이상 시장이 확대됐다.

세탁 건조기 역시 지난해 대비 5% 매출 증가를 이뤘고 우산 등 장마 관련 물품은 40% 신장세를 기록했다.

유례없이 길어진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안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는 생활가전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현상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살인적 무더위가 될 것이라는 예고와 달리 올해 여름은 장마가 길어진 탓에 기온까지 내려가 에어컨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고 제습기나 건조기 같은 생활가전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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