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해외에 진출한 기업의 국내복귀 유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구경북은 국내복귀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나 물류 등 입지여건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및 복귀 현황을 파악하고 유치 여건 점검을 통한 지역의 유치 가능성을 파악한 연구자료에서 제시됐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무역분쟁, 코로나19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및 생산기지 다변화 필요성에 따라 국내복귀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은 국내복귀를 희망하는 기업의 핵심 고려사항을 점검하면서 전략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우선 대구경북의 유치 여건은 미흡한 것으로 나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타 지역과 비교해 산업단지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여유 면적도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산업단지 노후도가 심한 수준이다.

물류 측면에서도 대구경북은 산업단지 배후에 주요 항만(부산, 광양, 울산, 인천, 평택·당진, 대산 등)을 보유한 지역에 비해 불리하고, 특히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항공물류 여건도 수도권 등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기업활동을 위한 인프라 등 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스마트공장과 물류 기반, 산업단지 현대화 등 인프라 개선 노력을 통해 기업들의 대구경북 지역으로 복귀 유인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한국은행은 “대구경북의 경우 국내복귀 가능성이 높은 산업 중 지역내 산업단지나 클러스터화가 조성된 섬유나 기계를 중심으로 유관협회 등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복귀기업 유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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