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현대인의 소외와 우울을 이야기 하는 독일작가 ‘팀 아이텔’,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신작 3점 포함 70여 점 한자리, 10월18일까지

대구미술관이 올해 첫 해외 작품 전시로 신 라이프치히파 대표작가인 팀 아이텔 개인전 ‘무제(2001-2020)’를 오는 10월18일까지 개최한다. 멕시코 정원_전경1
얼굴을 정면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거의 없이 대부분 측면이나 뒷모습의 그림뿐이다.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화면은 관람객들에게 무한한 상상을 이끌어 낸다.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이 올해 첫 해외 작품 전시로 신 라이프치히파 대표작가인 ‘팀 아이텔’ 개인전 ‘무제(2001-2020)’를 오는 10월18일까지 진행한다.

‘팀 아이텔-무제(2001-2020)’는 신작 3점을 포함해 작가의 20년 동안의 작업을 한 자리에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다.

그는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를 위해 코로나19 격리생활 중에도 불구하고 파리에서 최근 신작들을 출품했다.

지금까지 언론이나 전시에서 공식적으로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는 ‘멕시코 정원 _ 전경1’, ‘멕시코 정원 _ 전경2’는 코로나 19로 야기된 격리생활과 소통단절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대구미술관이 올해 첫 해외 작품 전시로 신 라이프치히파 대표작가인 팀 아이텔 개인전 ‘무제(2001-2020)’를 오는 10월18일까지 개최한다. 검은 모래
이번 전시에서는 검은 모래(2004), 보트(2004), 오프닝(2006), 푸른 하늘(2018) 등 그의 대표작 66점과 그림의 모티프가 된 사진 370장 그리고 작품에 영향을 준 서적 30여 권을 선별해 전시했다.

대구미술관 권미옥 학예실장은 “다양한 자료들은 그의 그림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정 공간, 불특정 인간의 모습들을 담고 있어 그림 속 이미지를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찾아볼 수 있다”며 “특별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힘들게 열게 된 이번 한국전시에 대한 소감과 작품설명, 작업세계를 담은 작가 인터뷰 영상도 함께 시청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독일출신인 팀 아이텔은 철학과 문학을 공부하고 과거 동독이었던 라이프치히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구상회화가 강했던 동독과 추상성이 강했던 서독의 화풍이 더해진 라이프치히화파의 독특한 스타일을 계승한 ‘신 라이프치히 화파’ 화가로 불린다.

색감과 화면 분할 그리고 등 돌린 인물을 통해 현대인의 내면을 그려내는 팀 아이텔의 작업은 전통유화 느낌이 살아있으면서도 화면구성 방식 등에서는 추상성이 도드라지는 게 특징이다.

대구미술관이 올해 첫 해외 작품 전시로 신 라이프치히파 대표작가인 팀 아이텔 개인전 ‘무제(2001-2020)’를 오는 10월18일까지 개최한다. Camp
작가는 일상 풍경을 사진으로 찍은 뒤 여러 장의 사진에서 필요한 부분만 모티프로 따와 화폭에 담는다.

이는 현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가상의 세계로 흘려보내기 쉬운 장면을 포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시적 정서와 빼어난 테크닉이 결합돼 울림을 남긴다.

전시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유명진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1년 여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세계 8개국 50여 곳에 이르는 소장처의 작품대여 협조로 이뤄진 대규모 회고전”이라며 “열린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팀 아이텔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통해 힘든 시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한 전시”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미술관은 코로나19의 확산예방을 위해 전시개막식은 생략하고, 작가와의 대화 및 강연 등 전시연계 프로그램은 다음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053-803-7907.

대구미술관이 올해 첫 해외 작품 전시로 신 라이프치히파 대표작가인 팀 아이텔 개인전 ‘무제(2001-2020)’를 오는 10월18일까지 개최한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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