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셀룰로이드 부지, 문체부 문화재생 연구대상지 선정

▲ 대한민국의 최초 안경 공장이자 한국 안경 산업의 태동이 된 ‘국제셀룰로이드’를 계승한 부지. 현재 유휴공간인 이곳은 대구시민들을 위한 문화재생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 대한민국의 최초 안경 공장이자 한국 안경 산업의 태동이 된 ‘국제셀룰로이드’를 계승한 부지. 현재 유휴공간인 이곳은 대구시민들을 위한 문화재생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최초 안경 공장이자 한국 안경 산업의 태동이 된 ‘국제셀룰로이드’를 계승한 부지가 시민들을 위한 문화재생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대구시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지난 6월 ‘2020 유휴공간 문화재생 기본구상방안 연구대상지 공모’에 국제셀룰로이드 부지가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셀룰로이드는 1946년 대구에 뿌리를 둔 한국 최초 안경산업 발원지다.

현재는 유휴공간이나 시대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보존가치와 활용성을 크게 인정받은 곳이다.

이번 공모에서 반경 1㎞ 이내 북구청, 제3산업단지, 안경특구와 시장, 상가가 밀집한 상업지구가 조성돼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배후 수요가 풍부하며 교통요지에 위치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대구의 안경, 문화, 패션 IT·의료, 관광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방문객 유치 활성화를 통해 도심 공동화를 해소하는 등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 옛 모습.
▲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 옛 모습.
대구시는 문화관광체육부와 지역문화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향후 대구를 대표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반영할 계획이다.

시설 리모델링과 기록화 작업을 통해 산업역사가기록물로 지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전시공연·문화체험·창작지원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기획해 지역민과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 10만여 명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산업관광 육성으로 국내외 방문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