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 봉화지역에 시간당 51.5㎜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봉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낙동강이 불어나면서 인근 한 펜션에 여섯 가족 약 30여 명이 갇혀 구조장비가 투입됐다.
춘양면 우구치리 한 계곡에서는 수위가 높아지며 2명이 고립됐고, 현동역∼분천역 일대는 산사태로 인한 철도 유실로 영동선 운행이 중단됐다.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봉화군 법전면 법전리 등 3곳에서는 산사태가 났다.
봉성면 봉양리 하천인 토일천의 둑 300여m가 유실되면서 돼지 축사 1동과 밭 0.8㏊가 침수됐다.
봉화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일 오전 봉화읍 141.5㎜, 춘양면 166.5㎜, 소천면 162㎜, 봉성 164.5㎜, 석포 99.5㎜, 명호 142㎜ 등이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지역 농경지와 도로침수 및 산사태 발생지역 등 비 피해 현장을 찾아 안전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한편 봉화군은 7월 장마때는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렸으나, 2일 오전 1시50분께 호우주의보에 이어 오전 4시50분에는 호우경보까지 발효되는 등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집중호우로 봉화지역 내 평균 128.9㎜의 많은 비가 내렸고, 춘양면이 166.5㎜를 기록했다. 최대 시우량은 명호면으로 오전 3시에 시간당 51.5㎜를 기록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