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 가고 팔카 온다…새 4번 되나

발행일 2020-08-02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가고 다니엘 팔카가 곧 온다.

팬들은 살라디노와의 아쉬운 작별을 뒤로 하며 팔카의 영입 소식으로 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삼성은 살라디노의 부상으로 팔카 영입이라는 큰 결단을 내렸다.

연봉 10만 달러, 계약금 2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총 17만 달러의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

팬들의 높은 관심은 팔카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거포 선수이기 때문이다.

장타력이 부족한 삼성에게 꼭 필요한 자원이다.

좌타인 팔카는 2018년부터 2년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54경기에서 501타수 109안타, 타율 2할 1푼 8리, 29홈런 71타점, OPS 0.710을 기록했다.

팔카의 영입은 살라디노의 부상이 큰 요인이 됐다.

지난달 초부터 허리 통증을 호소해온 살라디노는 지난달 17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살라디노가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후 삼성 측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 지난달 29일 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올 시즌 삼성 식구가 될 당시 허삼영 감독의 야구에 잘 맞는 선수로 기대를 모았고 어떤 포지션에서도 소화가 가능한 선수였다.

삼성에서 타율 2할 8푼(132타수 37안타) 6홈런 27타점 26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팔카는 살라디노와는 다른 유형의 타자다.

삼성이 수비형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살라디노를 팀 컬러에 맞게 유기적으로 활용했다면 팔카는 강한 장타력이 장점은 선수로 타선에 전진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자랑거리인 투수진에 비해 지난해 다린 러프가 떠난 뒤 타선의 장타력 부족을 겪고 있는 삼성이다.

당시 활약했던 러프의 자리를 이제 팔카가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홈런과 장타율로만 따지자면 러프의 13홈런 장타율 0.458(2013년 필라델피아)보다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팔카에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볼넷과 홈런보다 삼진도 많다는 점이다.

팔카는 2018시즌 124경기 449타석에 나와 무려 153개의 삼진을 당했다.

팔카의 장점이 삼성에 어떠한 큰 힘이 돼 줄 수 있을 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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