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8% 감소

▲ 대구은행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과 비교해 지방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인 22% 줄었다.
▲ 대구은행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과 비교해 지방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인 22% 줄었다.
DGB대구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금리하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으며 22% 급감했다. 감소 비율로는 지방은행 중 가장 큰 규모다.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은 30일 대구은행을 비롯한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을 발표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한 1천38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3% 줄은 1천777억 원이다.

이같은 순이익 감소분은 다른 지방은행과 비교하면 가장 크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같은 기간 전북은행은 17.3%, 경남은행 13.1%, 부산은행 20.0% 각각 줄었다.

순이익 감소에 대해 은행측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 이익이 축소된 영향과 더불어 미래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선제적 대손 충당금 적립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DGB금융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8.2% 줄어든 1천851억 원으로 발표됐다.

대구은행의 순이익이 급감한데도 증권과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전체로는 8% 감소세를 유지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6.7%, 48.0% 증가한 481억 원, 225억 원을 기록했다.

DGB캐피탈 역시 22.4% 개선된 180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하여,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 기여도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