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강대식 의원이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강대식 의원이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극적 유치의 1등 주역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국방위 소속인 강 의원은 군위 우보의 단독 유치 강행 등으로 통합신공항 불발 가능성이 높아지자 그동안 막후에서 국방부와 김영만 군위군수를 오가며 쉴틈없이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를 펼쳤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 등 고위관계자를 5번이상 만나고 김영만 군수와 4번이나 단독 면담하는 등 강 의원의 남 모르는 막후 설득 작업은 단독 유치만을 주장해 온 김 군수의 출구 전략으로 이어지게 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김 군수가 막판 고집을 꺾고 출구 전략을 마련한 것은 '국방부의 영외관사 군위 설치 공론화'다.

김 군수는 30일 새벽 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국방부에서 군위군 영외관사 설치를 공론화해주면 그것을 가지고 주민들을 설득해볼 생각"이라며 "국방부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요청했고 강 의원은 곧바로 국방부 차관에게 이를 전달, 공론화 확약을 받아낸 것.

이에 김 군수는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신청을 조건부 수락하면서 “29일 대구시와 경북도가 제시한 공동합의문(중재안)에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이 모두 서명하면 유치 신청을 하겠다”는 의사를 대구시장 경북도지사에게 전달했다.

강대식 의원은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다행스럽다. 김 군수의 대승적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국방위 소속 의원으로서 앞으로 통합공항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더욱 의정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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