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의 심사과정을 경험하며 나눔실천 결심

▲ 김현환 변호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대구 159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며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현환 변호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대구 159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며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지역 내 159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8일 대구시청에서 김현환 변호사가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1962년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대구에서 7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1년 광주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대구지법 포항지원 부장판사를 거쳤으며 대구지법 부장판사, 대구지법·가정법원 경주지원장 등을 역임하고 울산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그가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하기까지는 성금 지급 심사 경험이 한 몫했다.

2017년부터 우리텍에서 과학·기술 분야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을 지원하는 ‘소선나눔기금’의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심사 과정 중 형편이 어렵지만 꼭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의 사연을 접하게 되면서 나눔의 삶 실천을 꿈꿔 왔던 것.

올해 3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김 변호사는 결심을 실천으로 옮겼고, 결국 대구 159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현환 변호사는 “나도 학창시절 주위로부터 도움을 받아 공부해왔고 나눌 수 있게 됐다”며 보내는 작은 정성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돼 더 행복한 대구 만들기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운동에 참여,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1억 원 이상 기부 또는 1년에 2천만 원 씩 5년 동안 기부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전국에는 2천300여 명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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