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재동씨는 봉화군 환경서비스업체에서 15년간 일하다 퇴사한 뒤 5일 만에 뇌출혈로 지난 5일 숨졌다.
노동단체와 유가족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상 규명을 통한 고인의 명예 회복 △산업재해 인정 등 보상 △가해자 및 책임자 민·형사 처벌 △봉화군청의 책임 있는 행정과 청소대행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부당 노동행위 사업장에 대한 계약 해지 및 입찰 제한 등을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이 사건과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우리 아빠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주세요’란 글을 올려놓은 상태다. 현재 6천914명이 동의했다.
대책위는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은 봉화환경서비스에서 근무하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업무 과중에 따른 산업재해이자 노동탄압의 범죄 행위가 원인임이 분명하다”며 “이런 불법적이고 악랄한 행위가 이 업체에서 일상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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