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조성된 기금두고 체육회와 체육진흥관리위원회 갈등

발행일 2020-07-19 13:23:3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영주시체육회와 체육진흥관리위원회가 1994년 영주시가 개최한 제32회 경상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지방체육 진흥사업을 목표로 조성된 기금의 운영권을 두고 갈등이다.

당시 조성된 기금은 도민체육대회추진위원회가 기탁한 성금과 시민들로부터 수시 기탁된 성금, 영주시 출연금 등으로 5억429만1천867원이다.

현재 이자에 따른 수입금 등으로 6억여 원의 기금을 체육진흥관리위원회가 관리하고 있다.

영주시체육회는 이 기금을 체육회로 반환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체육회에 따르면 체육진흥관리위원회는 기금의 소유권을 가진 단체가 아님에도 최근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절차를 2~3차례 시도했다며 이는 기금 사용 용도에 위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체육회는 2년전 부터 기금을 귀속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체육진흥관리위원회측이 반환 의사를 보이지 않자 지난 5월 7일 영주시체육회 제2차 이사회 및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어 범시민 서명운동과 함께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체육인들의 입장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기금을 관리해 온 체육진흥관리위원회는 당초 9명으로 구성된 위원을 최근 13명으로 늘이고 법인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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