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문화재단 전경
▲ 대구문화재단 전경


예술인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하 복지재단)이 추진 중인 예술활동증명 신청이 대구지역에서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활동증명은 예술활동을 주된 직업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제도다. 문학·미술·사진·건축·음악·국악·무용·연극·영화·연예·만화 등 11개 예술분야가 포함된다.

예술활동증명은 각종 예술인 복지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전국적으로 약 8만여 명의 예술인이 등록했지만 대구에서는 2천300여 명만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올해 2월말에 설립된 대구예술인지원센터가 예술활동증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으로 가입을 독려한 덕분에 지난 연말기준 1천600명 수준이던 예술활동증명 등록인 수가 2천300여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율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예술인들의 생계를 지원하는 각종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예술인들이 증명 신청을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예술계 관계자는 “최근 예술지원정책은 예술활동증명을 갖춘 사람 중심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는 실정"이라며 “복지재단에서 지원하는 사업은 예술활동증명이 필수요건인데 증명 신청이 저조한 때문에 지역 예술가들이 복지재단에서 지원하는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의 더 많은 예술인들이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술활동증명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복지재단 지원사업도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해 한 사람이라도 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