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개원식으로 의장단 시민들께 각오 다지는 자리…시민 어려움 극복 다짐||17일 군위 찾

대구시의회가 후반기 개원식 행사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면서 14일 작지만 큰 출발을 다짐하는 '작은 개원식'을 조만간 열기로 했다.

시기는 오는 21일 후반기 첫 임시회를 전후해서 열릴 전망이다

후반기 의장단 출범 보름여 동안 개원식을 둔 긴 장고는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염두에 둔 때문이다.

개원식 자체가 의회내 잔치로 비쳐질 까 우려스럽고 개원식을 포기 하자니 이 또한 시민들에게 남은 2년간의 의정활동 약속과 각오조차 비치지 않게될까 염려스럽다는게 시의회 내부의 분석이다.

실제 제 8대 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장 등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최근 완료되면서 후반기 2년간을 책임질 의장단들은 집행부 견제기능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연일 다짐하고 있다.

장상수 의장과 김대현 1부의장, 강민구 2부의장, 이시복 운영위원장 등은 지난 2일 의장단 출범과 함께 대구 지방법원, 경찰청 등 각 기관들을 돌며 코로나 19 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배려 판결 단속 등을 요청하는 등 시민들의 입과 발이 될 정도로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오는 17일 장 의장 등은 김원규 건설교통위원장과 함께 통합신공항의 빠른 해결을 위해 군위군과 의성군을 잇따라 찾아 대승적 해결책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후반기 시의회 의장단의 초반 행보가 모두 지역 현안과 시민들의 안전과 배려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 대구의료원을 찾은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들이 병원을 둘러보고 있다.
▲ 대구의료원을 찾은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들이 병원을 둘러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장고끝에 14일 후반기 개원식도 '작지만 큰 출발'을 다짐하는 작은 개원식으로 시민들께 인사드린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30명의 시의원들과 집행부의 필수 요원, 등 최소한의 참석자로 후반기 의회 개원을 알리고 의장단의 면면을 시민들께 보여드린다는 작은 행사다.

이시복 운영위원장은 "코로나 19의 안전범위 안에서 최소한의 행사로 개원식을 가지기로 했다"면서 "전반기 의정활동을 뛰어넘는 집행부 대 견제기능을 다짐하는 의원들의 결의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수 의장은 "보다 강도높은 집행부 견제 기능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중심의 정책 발굴과 의회내 화합과 결기로 지역 현안들을 꼼꼼히 살피는데 주력하겠다"고 개원식을 앞둔 각오를 피력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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