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공기 연장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들의 영업 손실 등 보상책 마련도 늦어지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13일 군위군에 따르면 1984년 준공된 군위교는 노후한데다 협소해 지난해 10월30일 재건설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25억2천750만여 원을 들여 지난 6월26일 완공을 목표로 폭 20m, 길이 43m 규모의 라멘교(다리의 도리와 교각을 단단하게 이은 라멘 구조의 다리) 형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동절기 및 전기 공사, 가도설치 협의 지연 등으로 공기가 늦어지면서 준공 일정이 오는 9월14일로 연장됐다.
특히 이 기간 내 장마기가 겹친 데다 폭염 등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공사 완공은 이 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상가주민들은 “공사가 늦어지는데다 보행자용 도로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통행불편과 영업 손실이 크지만 군위군은 이렇다 할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늑장행정을 질타했다.
군위교 현장 관계자는 “공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부득이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오는 9월14일로 계획된 준공 기간 내에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 다음달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답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당초 계획했던 보행자용 도로를 공간부족으로 설치하지 못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공사를 하다 보면 각종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영업 손실에 대해서는 감정을 의뢰해 가능하면 현실적인 보상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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