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KIA와 롯데전을 앞두고 있는 허삼영 삼성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이번주 KIA와 롯데전을 앞두고 있는 허삼영 삼성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위기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주 5강 경쟁자들과 만난다.

현재 침체된 팀 분위기를 전반시킬 요소의 필요성과 더욱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14~16일)과 롯데(17~19일)전을 치른다.

삼성에게 이번주는 고비다.

중위권에 속하는 KIA와 롯데전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하위권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난주 초만 해도 상승세를 타고 있던 삼성이었지만 지난 8일 키움전부터 역전패를 당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삼성은 여러 측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벌써 올 시즌에만 3번째 부상이다.

타선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부상에서 갓 회복해 컨디션 조절 중이던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를 급하게 복귀시켰다.

삼성의 자랑이던 불펜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오승환이 지난주 2게임 연속 1이닝 1실점 했고 최재흥은 지난 11일 KT전에서 7실점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당장 KIA전을 앞두고 라이블리와 원태인이 빠져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주는 홈경기로 치러져 반전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삼성은 올 시즌 홈에서 17승 13패를 기록하며 5할이 넘는 승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결을 앞둔 팀들과의 전적 면에서도 나쁘지 않다.

최근 KIA와 통산전적은 3승 3패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고 롯데와는 4승 2패로 조금 앞서 있기에 홈에서 싸운다면 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홈으로 불러들여 다승을 할 수만 있다면 상위권 재진입을 위한 도약이 가능하다.

삼성은 현재 이성규를 1군으로 불러들여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부상이던 라이블리의 조기 등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의 삼성이 고비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시즌 도중이기 때문에 연승이나 연패에 대한 큰 부담감 없이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주중 경기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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