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7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성남FC와 대구FC의 경기. 골을 넣은 대구 에드가(오른쪽)가 세징야(왼쪽)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달 7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성남FC와 대구FC의 경기. 골을 넣은 대구 에드가(오른쪽)가 세징야(왼쪽)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FC 일부 팬들 사이에 주축 공격수들의 높은 연령대를 우려하며 영입 및 유망주 발굴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대구FC 측은 외국인 선수가 신체 구조상 기량을 유지하는 기간이 좀 더 길고 꾸준한 관리만 뒷받침된다면 영입에 대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 팬들은 에드가 실바, 세징야 등 주축 공격수들의 연령대가 모두 30대 중반 이상임을 감안한다면 미래를 위한 선수 영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핵심 공격수인 에드가(1987년생)와 세징야(1988년생)가 30대 중반에 접어들었고 올해 영입한 데얀의 경우는 1981년생으로 한국 나이 40세다.

축구계는 통상적으로 선수의 전성기가 20대 후반을 시작으로 30대 초반까지 이어지다가 이후 육체적 노화로 기량이 점차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팬이라는 김성중(34)씨는 “축구 선수 대부분이 30대 중반부터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부상이라도 당하면 원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기가 매우 어렵다”며 “대구 공격수들의 몸 상태가 좋은 이 시기에 미래를 대비한 영입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구FC는 현재 공격진이 2~3년 더 좋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대구FC 관계자는 “세징야가 침투와 빈 공간을 잘 활용하고 에드가는 큰 키에 파워와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는 등 각자의 특징이 있는데 이를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선수 스스로 노력이나 구단의 지원 등 꾸준한 관리만 이뤄진다면 2~3년 동안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세징야는 7골을 넣으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 귀화 의사를 밝히면서 국가대표 언급까지 나올 정도로 한국에 애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징야와 함께 콤비로 통하는 에드가도 뛰어난 위치선정과 헤더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데얀은 지난 5일 광주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총 7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다.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는 “나이가 있음에도 세징야의 현재 기량은 전성기라고 볼 수 있고 데얀도 뛰어난 결정력으로 적응 기간 없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며 “올 시즌도 선수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