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4개월여 만에 운영 재개||13일~17일 준비기간 방역대책 수립 후 시군 판단아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문을 닫았던 경북지역 경로당이 빠르면 오는 20일부터 다시 문을 열게 된다.



경북도는 13∼17일 방역대책을 수립한 후 시·군 판단 아래 오는 20일부터 경로당 개방을 결정, 운영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경로당 운영 재개 추진은 경로당 휴관 장기화로 우울감과 고립감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의 개방 요구가 급증하고 폭염에 따른 무더위 쉼터 활용이 제기돼 온 때문이다.



도내 경로당 등록 어르신은 8천97곳, 31만5천여 명이다. 지정 무더위쉼터 5천 곳 중 90%인 4천528곳이 경로당이다.



12일 현재 경로당 운영을 재개한 곳은 포항 564곳, 성주 284곳, 의성 353곳으로 도내 경로당 14.8% 수준이다. 전국 경로당 운영 재개율은 19.7%다.



시·군은 경로당 운영 재개때 외부인 출입금지, 기존 회원 및 관할지역에 한해 이용자 수 최소화, 발열 체크, 및 명부관리 등 방역지침 준수, 공동 취식 제한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 강화, 비상관리 체계 구축 등 사전 조치를 취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시·군과 함께 경로당 내 시설 소독 및 방역대책 수립 등 운영재개 전 한 주 동안 사전 준비사항을 철저히 점검해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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