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벽 5시께 포항 죽도시장에 나타난 이 도지사는 첫 위판 개시 타종을 하고 주변 어민과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함께 뛰자”고 격려했다.
이어 첫 개장을 맞은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아 시설물과 백사장 등을 점검하고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과 함께 지역 활기를 기원했다.
이 도지사는 곧바로 KTX를 타고 서울로 이동,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이전 건설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고 중요한 사업”이라며 많은 시간을 할애해 추진과정과 이전부지 선정 및 조기 추진 등에 대한 국가 차원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영일만 횡단구간고속도로 건설에 대해 통일시대 대비와 환동해 해양물류 인프라의 선제적 구축차원에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하며 정책적 배려를 당부하는 한편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당위성과 추진상황 등을 설명하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이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 국무총리에게 요청한 지역 현안을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거시적 안목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국회를 방문한 이 도지사는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과 안도걸 예산실장 등을 차례로 면담하고 내년도 국비사업에 경북의 핵심 사업들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선 7기가 반환점을 맞이한 시점에서 이른 새벽 동해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국비 전쟁터로 왔다”며 “후반기에는 민생 현장을 지키고 경북의 미래 도약을 위해 혼신을 다해 다시 뛸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이 도지사가 건의한 주요 SOC망 확충사업은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200억 원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 50억 원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10억 원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5천500억 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5천억 원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3천224억 원 △동해선 전철화(포항~동해) 2천500억 원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남북 7축) 1천500억 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천200억 원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구미~경산) 100억 원이다.
또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234억 원 △구미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 590억 원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장비 고도화 지원 80억 원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 정비 사업 209억 원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 39억 원 △5G 시험망 기반 테스트베드 구축 53억 원 △안동 임청각 복원 35억 원 △경북권역 상급종합병원 구축 274억 원 △지역산업 구조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R&D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