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 원장 등도 연쇄 이동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국가안보실장과 통일부 장관 등 주요 외교라인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의원으로 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통일정책과 남북관계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인영 의원이 유력한 통일부 장관 후보로 검토되고 있고 검증 동의서에 서명을 받아 진행하는 청와대 인사 검증이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 의원이 문재인정부의 정책 기조를 잘 알고 있는 데다 특히 대북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차기 통일부 장관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후임으로 당초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거론됐었다.
그러나 문 특보 임명안이 철회되고 서 원장이 고사해 청와대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후임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국정원장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한다.
국방부 장관으로는 김유근 청와대 안보실 1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기찬수 전 병무청장,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도 국방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외교안보라인 인사 가능성에 대해 “참모들 중에서 누가 일부를 알았다고 해서 외부에 얘기하는 것 자체가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춘추관에서 “임 전 실장을 두고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까지 기용설이 보도되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