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주나비 사진 콘테스트 포스터.
▲ 명주나비 사진 콘테스트 포스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구미권지사와 경북자연사랑연합은 오는 8월까지 명주나비 사진 콘테스트를 연다고 1일 밝혔다.

명주나비는 원호리에서 발원해 K-water 정수장을 지나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인노천 종점부 둑길에 서식하고 있다.

꼬리명주나비는 4대강 사업과 환경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K-water가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을 식재하는 등 서식지 복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개체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K-water는 그동안 정수장 내에도 명주나비 서식지를 조성해 어린이들에게 나비를 탐방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둑길에도 명주나비 서식지를 복원해 낙동강 탐방 길을 찾는 시민들에게 명주나비의 아름다운 비행을 볼 수 있게 했다.

나비 사진 콘테스트에 참가하고 싶은 시민 누구나 이곳을 나는 나비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해 K-water에서 운영 중인 카페(cafe.naver.com/behappynakdong)에 게시하면 된다.

카페에 올린 사진 가운데 우수 작품은 심사를 거쳐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K-water 측은 “인노천 둑길에 나비서식지를 만든 것은 구미시가 시행하고 있는 인노천 생태하천사업에 도움이 되자는 생각이었다”며 “나비 길에서 코로나19로 갇힌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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