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드뷔시·베토벤·쇼팽 등의 피아노곡 연주

▲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 리사이틀이 7월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 리사이틀이 7월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혜선 리사이틀’이 오는 4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최고의 테크닉으로 섬세하면서 사색하는 듯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음악의 본질에 접근해 청중이 원하는 것을 탁월하게 표현해 내는 연주자로 유명하다.

대구 태생인 그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없는 3위를 시작으로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리즈 콩쿠르 등 권위 있는 국제무대에서 연이어 입상하며 일찍부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제64회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백혜선 피아노 리사이틀은 드뷔시가 선사하는 희망의 작품집 ‘영상’을 시작으로 베토벤의 화려하고 장대한 스케일로 유명한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발트슈타인’, 그리고 감성에 호소하는 쇼팽의 음악과 라벨의 ‘라 발스’ 등이 연주된다.

전석 3만 원인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체 관람석의 20%만 채우고, 좌석 간 거리도 띄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백혜선의 무대를 대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코로나19로 한국무대로 돌아온 그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마음의 치유가 될 수 있는 무대를 선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등 전 세계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백혜선은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와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로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문의: 053-250-1400.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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