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들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노동자들의 요구는 안중에도 없이 코로나19를 핑계로 일방적인 조치를 단행했다”며 “해외자본에게 대한민국이나 대구 노동자들의 생존을 보장해야 할 의무는 거추장스러운 규제일 뿐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투기자본은 한 술 더 떠 산업에 대한 전문성도 필요없이 팔기 좋은 기업 만들기가 관건일 뿐이었다. 반면 해외자본, 투기자본이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도록 만들었어야 할 사회적 안전장치는 없었다”며 “그나마도 기업하기 좋은 나라, 규제 완화를 명목으로 자본의 무한정 자유만 확대돼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는 해외, 투기자본으로부터 국민을, 시민을 보호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AVO카본코리아, 한국게이츠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코로나발 경제위기 극복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당은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모는 AVO카본코리아, 한국게이츠 자본의 무책임한 행태를 규탄하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노동자들의 곁에 함께 설 것”이라며 “노동자들과 함께 해외자본, 투기자본의 무책임한 행태를 규제하고 노동자들이 경영에 직접 참가할 수 있는 근원적 해법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